26Aug/050
심플함의 미학
요즘 블로거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Google Talk를 보고 있노라면 사용자를 대상으로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래머로써 느끼는 바가 크다.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구글 톡에는 요즘 나오는 다른 메신져들과 다르게 특별한 것은 없다. MSN과 같은 경우는 요즘 정말 지저분해져서 화려해져 가고 있는데, 구글 톡은 Talk 기능만 있다. 심지어 다른 메신져들 다 있는 파일 전송 기능조차 없다. 그런데 왜! 열광하는 것일까?

개인적인 견해는 역시나 기본에 충실한 것이 사용자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다. 베타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능이 적은 대신에 세세한 인터페이스의 설계가 상당히 깔끔하며 직관적이다.
핵심은 사용자로 하여금 이 어플리케이션을 쓰는 목적에 가장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의 검색엔진에서도 이미 많은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검색을하고 싶으면 검색만, 대화를 하고 싶으면 대화만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 외에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Simple하니 Easy하다. 사용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쉬우니 만족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작성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그런 철학을 갖고 있는가 반성해보게 되었다. 기능이 많다보니 어려워진 인터페이스. 결국 사용자는 학습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건 매니아라면 쓰게 될꺼야"라고 자위할때도 있지만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서 대중적인 사용자가 결국 원하는 것은 Simple에서 오는 Easy가 아닐까 한다.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