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곰의 꾸불탕세상 Always burn, never freeze

31Aug/060

키보콘 – 리듬게임 궁극의 아이템

BeatMania류의 리듬게임을 하다보면 아케이드에서 즐기던 감과 컴퓨터로 즐기는 감이 많이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 컨트롤러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로 컴퓨터에서도 아케이드와 같은 느낌을 가졌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습니다.

예전에 DDR이 한참 유행할 때는 동생과 키보드 분해한 유닛과 기타 잡다한 매트들을 조합해서 발판을 만들어 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전자 전기쪽 지식이 전무하던 시절에 (그렇다고 지금이라고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겠지만) 만든 것이라 조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Ez2DJ를 만들던 사람들이 나와서 만든 DJMAX Online도 한때 즐겨했었는데 키보드만으로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어서 전용 컨트롤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JMAX를 만드는 팬타그램쪽에서도 사용자가 늘면 전용컨트롤러를 만들겠다고 한 적도 있었으나 사용자가 그다지 늘지 않았는지 아직껏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DJMAX를 해보고는 전용 컨트롤러에 대한 욕구가 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개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전용 컨트롤러가 다수 존재하더군요. 그리고 그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_+

키보콘 Ver. 4 BM


위에서 보이는 사진이 아직까지 제작되고 있는 키보콘입니다. (다른 컨트롤러들은 대부분 제작자들께서 제작을 중단하셨더군요.) 사진으로 보면 엄청난 완성도를 보입니다. 키 버튼까지도 Ez2DJ에서 사용하던 그 버튼을 사용해서 누르는 감도 아주 좋다고 하고 스크래치는 기본에 페달까지 옵션으로 달 수 있습니다.

완전 지름신이 강림해 주셨으나 문제는 역시 수작업과 소량생산으로 인한 제작 가격의 상승. 컨트롤러 한대 가격이 205,000원입니다. OTL 물론 제품의 퀄리티로 보면 그정도 가격이 타당해 보입니다만 (사실 제작자분께서 취미로 만드시는 것이라 거의 원가에 가깝다고 합니다.)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구매하기에는 역시나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리듬게임 매니아라면 꼭 갖고싶어할 만큼 무척이나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보급형 키보콘 Ver. 7


키보콘 제작자께서 제작하시는 보급형 컨트롤러도 있습니다만 (물론 그렇다고 아주 싸지는 않고 8.7만원정도 합니다.) 저가형은 현재 제작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저런 제품을 취미삼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제작자분께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수제 컨트롤러들이 대부분 제작이 중단된 상황에서 부디 키보콘만은 꾸준히 생산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키보콘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