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내게 누군가 개와 고양이 중에서 기르고 싶은 동물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아마 고양이를 선택할 것이다.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면 본인이 집사임을 자처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내게는 자주적인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를 옆에서 관찰하는 삶에 대한 은근한 동경 같은 것이 있어 왔다. 그래서 서점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을 보자마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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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추리 소설이라면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공허한 십자가는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 보다는 범인이 가지는 죄의식의 무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사형 제도의 허무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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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The Husband’s Secret)

허즈번드 시크릿은 부활절을 앞둔 월요일부터 부활절 일요일까지의 7일 간에 세명의 여자들(세실리아, 테스, 레이첼)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전혀 연관 관계도 없는 세명의 여자들의 일상을 그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얽힌 실타래처럼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 받으며 급물살을 탄 듯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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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이후 두번째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 주인공은 다케우치 시노부 25세, 오사카 오지 초등학교 6학년 5반 담임교사. 재기발랄한 그녀의 주변에 일어나는 살인 사건들을 담당 학생들과 함께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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