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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Assassination, 2015)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일본 주요 인물을 암살하는 암살단을 그린 영화. [도둑들]을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의 능력은 각 배우들의 캐릭터를 잘 이끌어 내어 2시간 동안 보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보여줬던 캐릭터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안경을 쓰고 장총을 든 그녀의 액션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_+ (안경 모에가 있음을 부인하진 않겠다..)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는 다소 개연성의 부족함은 있지만 전지현 원톱 체제하에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살려지고 1930년대 배경의 대규모 스케일의 액션씬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관람 내내 만족할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 결말부는 약간 억지스럽게 결말을 지으려 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참기 힘들었어서 오픈 엔딩 정도로 남겨두었어도 오히려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 역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패쓰.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는 극본/연출이 좀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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