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Gravity, 2013)

작년에 꽤나 화제가 되었음에도 보지 못했던 그래비티를 인터스텔라 관람 이후에 보았다.

인터스텔라가 우주와 차원을 넘나드는 대서사시라면 그래비티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이 그대로 녹아나는 느낌이었다.

우주에서 인간은 한낱 약하고 초라한 존재일 수 밖에 없음에도 그래도 지구의 지상에서 중력으로 인해 생겨난 무게만큼을 지탱하며 땅을 밟고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기에 느낄 수 있는 존재감일 것이다.

이 훌륭한 영화를 극장에서 못본 것이 정말 아쉬웠는데 언젠가 극장에서 재개봉하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기억에 남겨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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