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추리 소설이라면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공허한 십자가는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 보다는 범인이 가지는 죄의식의 무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사형 제도의 허무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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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쓸데 없는 내 면도 이야기

편리함 때문에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해 보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비싼 녀석이 아니어서 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전기 면도기를 사용했을 때는 일반 카트리지 면도기로 면도했을 때 받는 그 상쾌한 느낌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면도 후의 상쾌한 느낌 때문에 지금까지도 카트리지 면도기만을 고수하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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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is my fucking car? (1)

오늘 퇴근길에도 주차장에서 내 차를 찾지 못했다. 이놈의 나쁜 기억력 때문에 자차 출근이 익숙해지다 보면 일상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보통 건물 지하에 몇층 규모로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에 매일같이 주차하다 보면 아침에 주차한 층이 몇층인지 퇴근길에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건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전에 고민하게 된다. 오늘은 내가 몇층에 주차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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