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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가까워 오는 밤 비틀거리며 1인의 중년 남성이 대로를 지그재그하며 무단 횡단을 하고 있었다. 내 눈에 그의 행동은 무단 횡단이라기 보다는 누군가 차를 몰아 자기를 들이 받아 줬으면 하는 바램이 담긴 몸짓에 가까워 보였다. 그 남자를 지켜보기로 하고는 차를 세우고 담배를 한대 물고는 관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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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Scroll Reverser

macOS 사용하다 보면 마우스 스크롤 방향이 Windows와 반대로 되어 있어서 묘한 이질감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시스템 옵션에 스크롤 방향을 바꿔주는 옵션이 있긴 하지만 이건 마우스와 트랙패드 스크롤 방향이 둘 다 바꾸게 되어 있어서 이 역시도 불편했다. 역시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세상에 나 말고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검색해보니 마우스와 트랙패드의 스크롤 방향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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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7 Key Note에 대한 짧은 감상

애플의 연래 행사인 WWDC 2017 키노트가 오늘 새벽에 공개되었다. 매년 있는 행사이기에 보통 스트리밍 영상을 챙겨 보기보다는 주로 다음날 정리되어 올라오는 기사를 읽어보는 편이었다. 올해는 감기 몸살때문에 맞은 링거의 스팀팩의 효과로 잠이 오지 않아서 그간 WWDC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재미있게 보았고 여러가지 얘기와 생각이 들어 내 관점에서의 소고를 간략하게 남겨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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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소설. 추리 소설이라면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공허한 십자가는 범인을 찾아나가는 과정 보다는 범인이 가지는 죄의식의 무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사형 제도의 허무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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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쓸데 없는 내 면도 이야기

편리함 때문에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해 보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비싼 녀석이 아니어서 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전기 면도기를 사용했을 때는 일반 카트리지 면도기로 면도했을 때 받는 그 상쾌한 느낌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면도 후의 상쾌한 느낌 때문에 지금까지도 카트리지 면도기만을 고수하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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